[ Prologue ]
제주도에서의 첫번째 아침이 밝았다... 전날 예상했던 것처럼 성산 일출봉은 물 건너 갔다...
....우리가 늘 그렇지 뭐....이히히힛!!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라면으로 해장을 한뒤, 오늘의 첫 행선지인 우도로 향했다

운전은 이차장님이 하셨는데... 네비가 제주도 전용 네비란다...
제주도 전용이라 그런지 상당히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었는데...결정적으로 GPS 수신을 잘 못했다...
알고보니 네비 GPS 수신기를 접고 있었던 것.......이럴때 서로 어색한 미소만이.....ㅋㅋㅋ

우도도 섬인지라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우도 들어가서는 자전거로 돌아다니기로 했는데...
다들 체력이 될려나?... 전날 먹은 술이 좀 걸리긴 하는데.....냠

어머? 저건 노란 등대?....
각 항구에 역활에 따라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있는건 알고 있었는데
....노란 등대는 뭐지?

배 시간을 잘못알고 승선해서....한참을 기다린 뒤에서야 배는 출발을 했다...
참고로 우도로 들어가고 나오는 배는 매시 정각마다 있었다......
잔잔하던 바다에 물살을 일으키며 우도로 출발~!!

드디어 우도 도착!!... 성산에서 15분정도만 배를 타고 들어가면 우도에 도착하게 된다.
예전에 제주도에 사는 선배가 제주도에 오면 우도만큼은 꼭 가보라고 했었는데....몹시 기대가 커~ 후훗

다행히도 우도는 자전거가 아닌 스쿠터를 타고 돌기로 했다....
스쿠터.. 요거 꽤 재미 있네.. 예전 선유도에서 탔던 ATV보다 속도감도 있고...
암튼 우도의 첫번째 구경거리는 여기였다.....근데 여기가 어디지??

처음으로 도착한곳은.........서빈백사였던가?? 산호 해수욕장?? 이었던가?
해안가에 산호초가 널려 있었는데.....
암튼 이차장님이 가자는대로 따라다녔을뿐, 어딘지 기억이 안나네....ㅡ,.ㅡ

두번째로 도착한 곳도 ......역시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 외딴 등대가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저렇게 돌탑이 몇몇개 들어서 있었다....
저 돌탑을 보니 생각나는게...어디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디선가 저렇게 공들여 쌓은 돌탑을 보고 .... 그 정성에 감탄하며 가까이 다가섰는데..
돌탑 뒷쪽에는 시멘트를 쳐발라놓았다는......정성은 개뿔...

이곳 등대 옆에는 견공이 하나 있었는데... 우리 팀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녀석이다...
근데...저 저...앉아있는 폼좀 보소.... 아주 걍 철퍼덕 주저 앉아 있네.....
저러고 앉아서 "너네 왔냐?" 하는듯한 표정으로 우릴 맞아주었다.
개팔자가 상팔자 라더니....너 아주 편해 보인다.....ㅋㅋㅋ

이참에 팀 이름이나 지어볼까.....이름 짓는게 또 내 특기 아니겠어?....
요거 좋다 SS-Scooterz (Super Senior Scooters) : 슈쥬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했다는 혼성 11인조.......
아 놔...이젠 유치하게 이렇게 이름짓기 놀이도 힘드네..

우도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적으로 인상적인게 바로 이런 돌담이다...
특히 제주도에는 현무암으로 듬성듬성 쌓은거 같은 돌담이 많은데...
듬성 듬성 쌓은것도 바람이 많은 제주도 특성상 일부로 그렇게 쌓은것이란다....
아니...확실한건 아니구... 걍 내 생각에 그렇다구.....ㅡ.ㅡ

이제 스쿠터질에 좀 익숙 해졌나보다....사진 찍을 여유도 생기고..ㅋㅋㅋ
스쿠터 앵앵 거리며 맞는 우도의 바람은 정말 시원했었다...
날리는 바람에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도 같이 날아가버리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유쾌! 상쾌! 통쾌! 유후~

그 다음으로 찾은 곳은.....역시나 이름은 모르지만.... 사진속의 저기다...ㅋ
섬의 일부를 저렇게 파놓은게 파도나 바람의 영향일거 같은데...
정말이지 미스테리한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이곳에는 그나마 볼게 많았는데....불행히도 이제 우도에서 나가야할 시간이 되어버렸다..
저 위까지 올라가볼려 했지만 배 시간때문에 올라가다 포기하고 내려왔다...
역시 단체 생활을 하다보니 제약사항이 나름 있기 마련.....
뭐.. 하지만 이렇게 아쉬움을 남기는것도 다음 여행을 위해 나쁘진 않다....

스쿠터를 반납하고 다시 배로 돌아가는 길...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도는 재미 있었다...
담에 또 오게 되면 하루종일 스쿠터 타고 돌아다녀 주마....

아마도 저기가 우리가 올라가려다 못간 곳인가봐....뭐드라 "연리지" 촬영지였다고 본것 같은데...
암튼 오늘의 아쉬움은 다음번을 위해 세이브 해두지....잠수함도 ...ㅋㅋ

우도에 대한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제주도로 돌아왔다.
배 운행시간이 짧아서 우도의 기억을 곱씹어볼 새도 없이...
다음 행선지로 고고 싱~

예정된 다음 행선지가 어디였지는 몰랐었는데....
지은씨가 승마를 꼭 해보고 싶다고 해서 갑자기 다음 행선지가 승마장으로 바뀐건 기억이 난다...
말을 탈수 있는곳은 상당히 많았는데...
코스와 승마시간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니...잘 골라서 타면 싸고 재미있게 탈수 있다...

이상황에도 무거운 L을 들고 말을 탔던...나....
말타는걸 우습게 본거였는지 .... 하여간 유난을 떨어요...ㅋㅋ
저렇게 유랑하듯이 말타고 타박타박 걷다가 마지막 코스에서 몇바퀴 질주를 한다.
승마는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다만 허리가 아플뿐.... T.T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기엔 어케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나 스스로 생각하기엔 리드미컬하게 잘 탄거 같어..ㅡ.ㅡv

요넘이가 내가 탄 말인데.... 상태가 좀 안좋아 보였다...이름이 "상천"이었든가?
자꾸 왼쪽으로 기울어져서 걸어서 어디 아픈가 했었는데...
결국 질주 코스때 다른 말로 바꿔 탔다...

다른 애들은 죽어라 고생하는데 유유자적 혼자서 풀을 뜯고 있는 녀석도 있었다...
넌 뭔데 여기서 농땡이냐? 말년 병장이냐?

승마체험이 끝나고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산굼부리에 도착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벌써 그 후유증이 나타났는지 차에서 내릴때 갖가지 신음소리와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
승마체험은 그렇게 우리에게 상처만을 남기고(?) 말았다 ㅋㅋ

산굼부리는 한라산과 비슷한 시기에 생성된 ...
그 뭐시냐.. 그니까 한라산 용암이 폭발하면서 생성된 분화구 같은거란다.
생긴것도 백록담과 비슷하고 둘레만해도 무려 2km... 우어~
암튼 그런 곳이랜다...

차장님이 모두의 배고픔의 아우성에 지치셨는지 간단하게 요기 하고 가자신다.
뭐 먹고 싶냐는 말씀에 담박에 튀어 나온 말...
"파전에 막걸리 어때요?"....ㅋㅋㅋ
어디 놀러 가서, 특히나 이런 산 같은데, 갈증나고 출출할땐 막걸리 만한게 또 어디 있겠어?
결국은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아무리 좋은거 구경을 해도 일단은 등따시고 배가 불러야 하지 않겠어.....ㅋㅋㅋㅋ
파전 하나에 오고가는 현란한 젓가락질이 그때의 참담한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산굼부리는 억새밭이 엄청난 장관이었다....
꽤 넓게 펼쳐진 억새밭이 바람에 살랑거리니..무슨 파도타기 응원하는거 같았다...
보고 있자니 마음도 싱숭생숭한게... 이제야 가을을 타나? 험!

주변 풍경에 취해 걷다보니 어느새 다 올라왔는지 내리막길이 보인다..
산굼부리가 천연기념물이어서 이렇게 산책이나 하며 둘러보는게 전부이지만...
이런게 바로 진정한 휴가지...ㅎㅎㅎ

억새풀이 바람에 따라 하늘거리면... 그 가운데 서서 바람을 느껴보는것도 좋을것 같았다.
저때는 그럴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 지금 저 풍경이 더더욱 아쉽게 느껴지나봐...ㅎ

올라갈때는 못봤던 돌담이 산굼부리 입구에 있었다....아주 낮은 돌담이었는데...
이 돌담을 정과장님이 동영상으로 찍은게 사진보다는 훨씬 멋있었드랬다...
이 돌담의 멋을 제대로 느끼려거든 ....함 거닐어 주셈

산굼부리를 나와서 차에 타자마자 곧바로 졸음이 쏟아졌다...
자다가 갑자기 귀가 뻥~ 뚫리는거 같아서 (역시 예민해...ㅋ) 눈을 떠보니 1100 고지에 도착했다고 한다.
고지대라서 그런지 귀가 멍멍해~
이제 보니 사진만 봐도 귀가 멍멍해~ 아웅 ㅡㅡ;

저번에 eCris 팀이 왔을때 그 풍경사진을 보고 반했던 1100고지....
그러나 내가 갔을때의 풍경은 좀 어중간했다.... 아무래도 태현이 사진에 낚인거 같어...젠장 ㅡㅡ;

1100고지를 지나 오늘의 숙소(?) 로 향하던 도중 ... 오늘 저녁 일용할 양식을 구하기 위해 마트에 들렸다...
팀원들이 마트에 간 사이...난 마트옆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으로 갔다...
서울 살면서 상암구장도 이렇게 가까이 가본적은 없었는데...
서귀포 구장은 이렇게도 가까이서 보는구나.....우어~

사실 축구구장을 실제로 보는것 자체가 처음이다.... (전형적인 서울 촌것...ㅋ)
다행히도 경기장은 개방된 상태였고 마침 무슨 행사가 있어서....여기저기 실컷 둘러보고 다녔다...
축구는 전혀 못하지만 축구장을 보면 꼭 해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바로 잔디밭에서 슬라이딩 하는것.....이참에 함 해봐??

월드컵 구장을 다 둘러보고 조금후에 팀원들이 마트에서 돌아왔다...
이제 해도 슬슬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니......뭔가를 먹을때가 됐나부다..ㅋㅋ
뭐 먹지? 고기 어때? ......고기..고기.. 소화 잘 되는 고기.....응?

두번째 숙소는 엄청 이쁜 팬션이었다...
저녁때라 조명빨까지 더해져서 엄청 멋있었던 이곳은 무슨 아테네 신전에 온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쩌면 밤이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팬션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저녁준비를 했다....오늘도 한라산이 우릴 반겨주는구나......ㅎㅎ

역시나 오늘의 주방장은 이차장님.... 나두 나름대로 돌아다니는거 좋아하지만
이차장님이나 정과장님은 여행도 좋아하시는데다가 먹을것도 잘 챙기신다...
나야 뭐 혼자 잘 다니니 먹는건 그닥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앞으로 여행을 갈때는 그곳의 특산 먹거리로 꼭 챙겨야 겠다......

여기서 이러고 있으니 가평MT가 생각나네.....그때는 먹는거 하나는 끝내주게 먹었는데...ㅋㅋ
뭐 물론 이때도 부족함없이 배터지게 잘 먹었으니....그걸로 OK 이지...

각자 숙소로 돌아간뒤...남자들 방에서 와인을 땄다....
오프너가 없어서 코르크 마개를 칼로 후벼판 뒤...(이때는 정말 안습이었어) 겨우 먹을수 있었다...
잘보면 맥가이버 칼이랑 젓가랑, 포크 그리구 후벼파진 코르크 마개가 보인다...
이재용 차장님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마무리는 분위기 있게 ㅋㅋ (과연 그랬을까?)

그래도 이렇게 세팅해놓으니 그럴듯 하다..ㅎ
자세히 보면 컵에 담긴 와인에도 코르크 마개 조각들이 있는데...휴지에 한번 걸러서 마셨어....
아놔...정말이지 분위기나 여유로움 따위는 없었지...ㅋㅋ 아냐...그래두 재미있었어...
그리고 컵이 부족해서 와인을 대접에다 마실줄 알았는데....ㅋㅋㅋ 의외로(?)...글래스에 먹었다....

한참을 마시다가 용학씨가 뭔가를 지글지글 하더니 요걸 만들어냈다...
남은 고기와 김치로 만든 요거....아무리 와인이래도 술은 술.....안주에는 역시나 소화잘되는 고기!! ㅋㅋ

와인 안주로 군고구마는 어때?.....
아까 고기 구워 먹을때 구워놓은거였는데 따뜻한게 좋아서 주머니에 넣어놓았다가 깜빡 잊고 있었는데.
의외로 궁합이 맞는것 같은...................게 아니라 취해서 미각을 잃은게 분명하다.....ㅡ,.ㅡ
이게 어때서? ...환커에서는 자장면을 막걸리랑 같이 먹던데......뭐...
[ Epilogue ]
이렇게 제주도의 둘째날이 저물었다....저물기는 이미 한참전에 저물었지만
암튼 밥에 고기에 술에... 와인한잔을 곁들인 귀신얘기에....이렇게 오늘도 끝나갔다.
이놈의 귀신얘기는 듣고 다음날 되면 잊어먹는다.....들을때는 조낸 무서웠는데
다음날 되면 뭐땜에 무서웠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ㅡ,.ㅡ
어쨌건 그렇게 우리는 새벽 4시 30분쯤이 되서야 잠을 청했다....
내일은 제주도에서 마지막날... 내일을 위해 일찍..자야.......아놔 (이미 늦었어)
제주도에서의 첫번째 아침이 밝았다... 전날 예상했던 것처럼 성산 일출봉은 물 건너 갔다...
....우리가 늘 그렇지 뭐....이히히힛!!
아침에 일어나 간단하게 라면으로 해장을 한뒤, 오늘의 첫 행선지인 우도로 향했다

운전은 이차장님이 하셨는데... 네비가 제주도 전용 네비란다...
제주도 전용이라 그런지 상당히 상세한 정보를 담고 있었는데...결정적으로 GPS 수신을 잘 못했다...
알고보니 네비 GPS 수신기를 접고 있었던 것.......이럴때 서로 어색한 미소만이.....ㅋㅋㅋ

우도도 섬인지라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다...... 우도 들어가서는 자전거로 돌아다니기로 했는데...
다들 체력이 될려나?... 전날 먹은 술이 좀 걸리긴 하는데.....냠

어머? 저건 노란 등대?....
각 항구에 역활에 따라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있는건 알고 있었는데
....노란 등대는 뭐지?

배 시간을 잘못알고 승선해서....한참을 기다린 뒤에서야 배는 출발을 했다...
참고로 우도로 들어가고 나오는 배는 매시 정각마다 있었다......
잔잔하던 바다에 물살을 일으키며 우도로 출발~!!

드디어 우도 도착!!... 성산에서 15분정도만 배를 타고 들어가면 우도에 도착하게 된다.
예전에 제주도에 사는 선배가 제주도에 오면 우도만큼은 꼭 가보라고 했었는데....몹시 기대가 커~ 후훗

다행히도 우도는 자전거가 아닌 스쿠터를 타고 돌기로 했다....
스쿠터.. 요거 꽤 재미 있네.. 예전 선유도에서 탔던 ATV보다 속도감도 있고...
암튼 우도의 첫번째 구경거리는 여기였다.....근데 여기가 어디지??

처음으로 도착한곳은.........서빈백사였던가?? 산호 해수욕장?? 이었던가?
해안가에 산호초가 널려 있었는데.....
암튼 이차장님이 가자는대로 따라다녔을뿐, 어딘지 기억이 안나네....ㅡ,.ㅡ

두번째로 도착한 곳도 ......역시 어디인지는 모르겠으나 , 외딴 등대가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저렇게 돌탑이 몇몇개 들어서 있었다....
저 돌탑을 보니 생각나는게...어디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디선가 저렇게 공들여 쌓은 돌탑을 보고 .... 그 정성에 감탄하며 가까이 다가섰는데..
돌탑 뒷쪽에는 시멘트를 쳐발라놓았다는......정성은 개뿔...

이곳 등대 옆에는 견공이 하나 있었는데... 우리 팀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한(?) 녀석이다...
근데...저 저...앉아있는 폼좀 보소.... 아주 걍 철퍼덕 주저 앉아 있네.....
저러고 앉아서 "너네 왔냐?" 하는듯한 표정으로 우릴 맞아주었다.
개팔자가 상팔자 라더니....너 아주 편해 보인다.....ㅋㅋㅋ

이참에 팀 이름이나 지어볼까.....이름 짓는게 또 내 특기 아니겠어?....
요거 좋다 SS-Scooterz (Super Senior Scooters) : 슈쥬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했다는 혼성 11인조.......
아 놔...이젠 유치하게 이렇게 이름짓기 놀이도 힘드네..

우도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적으로 인상적인게 바로 이런 돌담이다...
특히 제주도에는 현무암으로 듬성듬성 쌓은거 같은 돌담이 많은데...
듬성 듬성 쌓은것도 바람이 많은 제주도 특성상 일부로 그렇게 쌓은것이란다....
아니...확실한건 아니구... 걍 내 생각에 그렇다구.....ㅡ.ㅡ

이제 스쿠터질에 좀 익숙 해졌나보다....사진 찍을 여유도 생기고..ㅋㅋㅋ
스쿠터 앵앵 거리며 맞는 우도의 바람은 정말 시원했었다...
날리는 바람에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도 같이 날아가버리는것 같은 느낌이랄까...
유쾌! 상쾌! 통쾌! 유후~

그 다음으로 찾은 곳은.....역시나 이름은 모르지만.... 사진속의 저기다...ㅋ
섬의 일부를 저렇게 파놓은게 파도나 바람의 영향일거 같은데...
정말이지 미스테리한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이곳에는 그나마 볼게 많았는데....불행히도 이제 우도에서 나가야할 시간이 되어버렸다..
저 위까지 올라가볼려 했지만 배 시간때문에 올라가다 포기하고 내려왔다...
역시 단체 생활을 하다보니 제약사항이 나름 있기 마련.....
뭐.. 하지만 이렇게 아쉬움을 남기는것도 다음 여행을 위해 나쁘진 않다....

스쿠터를 반납하고 다시 배로 돌아가는 길...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도는 재미 있었다...
담에 또 오게 되면 하루종일 스쿠터 타고 돌아다녀 주마....

아마도 저기가 우리가 올라가려다 못간 곳인가봐....뭐드라 "연리지" 촬영지였다고 본것 같은데...
암튼 오늘의 아쉬움은 다음번을 위해 세이브 해두지....잠수함도 ...ㅋㅋ

우도에 대한 아쉬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다시 제주도로 돌아왔다.
배 운행시간이 짧아서 우도의 기억을 곱씹어볼 새도 없이...
다음 행선지로 고고 싱~

예정된 다음 행선지가 어디였지는 몰랐었는데....
지은씨가 승마를 꼭 해보고 싶다고 해서 갑자기 다음 행선지가 승마장으로 바뀐건 기억이 난다...
말을 탈수 있는곳은 상당히 많았는데...
코스와 승마시간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니...잘 골라서 타면 싸고 재미있게 탈수 있다...

이상황에도 무거운 L을 들고 말을 탔던...나....
말타는걸 우습게 본거였는지 .... 하여간 유난을 떨어요...ㅋㅋ
저렇게 유랑하듯이 말타고 타박타박 걷다가 마지막 코스에서 몇바퀴 질주를 한다.
승마는 생각보다 어렵진 않았다...다만 허리가 아플뿐.... T.T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기엔 어케 보였을지 모르겠지만... 나 스스로 생각하기엔 리드미컬하게 잘 탄거 같어..ㅡ.ㅡv

요넘이가 내가 탄 말인데.... 상태가 좀 안좋아 보였다...이름이 "상천"이었든가?
자꾸 왼쪽으로 기울어져서 걸어서 어디 아픈가 했었는데...
결국 질주 코스때 다른 말로 바꿔 탔다...

다른 애들은 죽어라 고생하는데 유유자적 혼자서 풀을 뜯고 있는 녀석도 있었다...
넌 뭔데 여기서 농땡이냐? 말년 병장이냐?

승마체험이 끝나고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산굼부리에 도착했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벌써 그 후유증이 나타났는지 차에서 내릴때 갖가지 신음소리와 앓는 소리가 들려왔다
승마체험은 그렇게 우리에게 상처만을 남기고(?) 말았다 ㅋㅋ

산굼부리는 한라산과 비슷한 시기에 생성된 ...
그 뭐시냐.. 그니까 한라산 용암이 폭발하면서 생성된 분화구 같은거란다.
생긴것도 백록담과 비슷하고 둘레만해도 무려 2km... 우어~
암튼 그런 곳이랜다...

차장님이 모두의 배고픔의 아우성에 지치셨는지 간단하게 요기 하고 가자신다.
뭐 먹고 싶냐는 말씀에 담박에 튀어 나온 말...
"파전에 막걸리 어때요?"....ㅋㅋㅋ
어디 놀러 가서, 특히나 이런 산 같은데, 갈증나고 출출할땐 막걸리 만한게 또 어디 있겠어?
결국은 여기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아무리 좋은거 구경을 해도 일단은 등따시고 배가 불러야 하지 않겠어.....ㅋㅋㅋㅋ
파전 하나에 오고가는 현란한 젓가락질이 그때의 참담한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산굼부리는 억새밭이 엄청난 장관이었다....
꽤 넓게 펼쳐진 억새밭이 바람에 살랑거리니..무슨 파도타기 응원하는거 같았다...
보고 있자니 마음도 싱숭생숭한게... 이제야 가을을 타나? 험!

주변 풍경에 취해 걷다보니 어느새 다 올라왔는지 내리막길이 보인다..
산굼부리가 천연기념물이어서 이렇게 산책이나 하며 둘러보는게 전부이지만...
이런게 바로 진정한 휴가지...ㅎㅎㅎ

억새풀이 바람에 따라 하늘거리면... 그 가운데 서서 바람을 느껴보는것도 좋을것 같았다.
저때는 그럴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 지금 저 풍경이 더더욱 아쉽게 느껴지나봐...ㅎ

올라갈때는 못봤던 돌담이 산굼부리 입구에 있었다....아주 낮은 돌담이었는데...
이 돌담을 정과장님이 동영상으로 찍은게 사진보다는 훨씬 멋있었드랬다...
이 돌담의 멋을 제대로 느끼려거든 ....함 거닐어 주셈

산굼부리를 나와서 차에 타자마자 곧바로 졸음이 쏟아졌다...
자다가 갑자기 귀가 뻥~ 뚫리는거 같아서 (역시 예민해...ㅋ) 눈을 떠보니 1100 고지에 도착했다고 한다.
고지대라서 그런지 귀가 멍멍해~
이제 보니 사진만 봐도 귀가 멍멍해~ 아웅 ㅡㅡ;

저번에 eCris 팀이 왔을때 그 풍경사진을 보고 반했던 1100고지....
그러나 내가 갔을때의 풍경은 좀 어중간했다.... 아무래도 태현이 사진에 낚인거 같어...젠장 ㅡㅡ;

1100고지를 지나 오늘의 숙소(?) 로 향하던 도중 ... 오늘 저녁 일용할 양식을 구하기 위해 마트에 들렸다...
팀원들이 마트에 간 사이...난 마트옆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으로 갔다...
서울 살면서 상암구장도 이렇게 가까이 가본적은 없었는데...
서귀포 구장은 이렇게도 가까이서 보는구나.....우어~

사실 축구구장을 실제로 보는것 자체가 처음이다.... (전형적인 서울 촌것...ㅋ)
다행히도 경기장은 개방된 상태였고 마침 무슨 행사가 있어서....여기저기 실컷 둘러보고 다녔다...
축구는 전혀 못하지만 축구장을 보면 꼭 해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바로 잔디밭에서 슬라이딩 하는것.....이참에 함 해봐??

월드컵 구장을 다 둘러보고 조금후에 팀원들이 마트에서 돌아왔다...
이제 해도 슬슬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니......뭔가를 먹을때가 됐나부다..ㅋㅋ
뭐 먹지? 고기 어때? ......고기..고기.. 소화 잘 되는 고기.....응?

두번째 숙소는 엄청 이쁜 팬션이었다...
저녁때라 조명빨까지 더해져서 엄청 멋있었던 이곳은 무슨 아테네 신전에 온것 같은 느낌이었다....
어쩌면 밤이라서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팬션에 도착하자마자 씻고 저녁준비를 했다....오늘도 한라산이 우릴 반겨주는구나......ㅎㅎ

역시나 오늘의 주방장은 이차장님.... 나두 나름대로 돌아다니는거 좋아하지만
이차장님이나 정과장님은 여행도 좋아하시는데다가 먹을것도 잘 챙기신다...
나야 뭐 혼자 잘 다니니 먹는건 그닥 신경쓰지 않는 편인데....
앞으로 여행을 갈때는 그곳의 특산 먹거리로 꼭 챙겨야 겠다......

여기서 이러고 있으니 가평MT가 생각나네.....그때는 먹는거 하나는 끝내주게 먹었는데...ㅋㅋ
뭐 물론 이때도 부족함없이 배터지게 잘 먹었으니....그걸로 OK 이지...

각자 숙소로 돌아간뒤...남자들 방에서 와인을 땄다....
오프너가 없어서 코르크 마개를 칼로 후벼판 뒤...(이때는 정말 안습이었어) 겨우 먹을수 있었다...
잘보면 맥가이버 칼이랑 젓가랑, 포크 그리구 후벼파진 코르크 마개가 보인다...
이재용 차장님 고생하셨습니다~^^ 덕분에 마무리는 분위기 있게 ㅋㅋ (과연 그랬을까?)

그래도 이렇게 세팅해놓으니 그럴듯 하다..ㅎ
자세히 보면 컵에 담긴 와인에도 코르크 마개 조각들이 있는데...휴지에 한번 걸러서 마셨어....
아놔...정말이지 분위기나 여유로움 따위는 없었지...ㅋㅋ 아냐...그래두 재미있었어...
그리고 컵이 부족해서 와인을 대접에다 마실줄 알았는데....ㅋㅋㅋ 의외로(?)...글래스에 먹었다....

한참을 마시다가 용학씨가 뭔가를 지글지글 하더니 요걸 만들어냈다...
남은 고기와 김치로 만든 요거....아무리 와인이래도 술은 술.....안주에는 역시나 소화잘되는 고기!! ㅋㅋ

와인 안주로 군고구마는 어때?.....
아까 고기 구워 먹을때 구워놓은거였는데 따뜻한게 좋아서 주머니에 넣어놓았다가 깜빡 잊고 있었는데.
의외로 궁합이 맞는것 같은...................게 아니라 취해서 미각을 잃은게 분명하다.....ㅡ,.ㅡ
이게 어때서? ...환커에서는 자장면을 막걸리랑 같이 먹던데......뭐...
[ Epilogue ]
이렇게 제주도의 둘째날이 저물었다....저물기는 이미 한참전에 저물었지만
암튼 밥에 고기에 술에... 와인한잔을 곁들인 귀신얘기에....이렇게 오늘도 끝나갔다.
이놈의 귀신얘기는 듣고 다음날 되면 잊어먹는다.....들을때는 조낸 무서웠는데
다음날 되면 뭐땜에 무서웠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ㅡ,.ㅡ
어쨌건 그렇게 우리는 새벽 4시 30분쯤이 되서야 잠을 청했다....
내일은 제주도에서 마지막날... 내일을 위해 일찍..자야.......아놔 (이미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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